한국일보

목사가 마리화나 대량 밀수입

2018-02-09 (금)
크게 작게

▶ 워싱턴주 밴쿠버 ‘리빙 호프’교회 담임목사 유죄 시인

워싱턴주 밴쿠버의 한 교회에서 20여년간 사역해온 50대 목사가 멕시코에서 마리화나 280파운드를 밀수입한 혐의로 체포돼 유죄를 시인했다.

‘리빙 호프 처치’의 존 비숍 담임목사는 지난해 12월 11일 남가주 샌 이시드로 국경검문소를 통해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던 중 차에서 마리화나 105개 봉지(280파운드)가 적발돼 체포됐다.

비숍 목사는 한달간 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조사를 받다가 지난달 9일 2만 5,000달러의 보석금을 나부하고 일단 석방됐다고 켈리 손턴 남가주 연방검찰 대변인이 밝혔다.


비숍 목사는 무죄를 주장할 예정이었지만 심경에 변화가 생겨 유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는 5월 11일 선고 공판에서 5~40년의 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숍 목사는 지난 1996년 부인 미셸 비숍과 ‘리빙 호프’교회를 개척한 후 수천명의 출석 신도를 가진 클라크 카운티 최대 교회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부인 미셸은 지난달 2일 클라크 카운티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