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유아원서 아이 눈썹 잘렸다”

2018-02-08 (목)
크게 작게

▶ 트라이 시티스 엄마 2명 항의 받고 주정부 조사

워싱턴주 중남부 트라이 시티스의 여성 2명이 유아원에서 누군가가 자녀들의 눈썹을 잘랐다고 주장해 주 아동조기교육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주민인 알리시아 살가도 여인은 최근 두 살된 딸 릴라시야가 컬럼비아 베이슨 칼리지 부설 유아원에 다녀온 뒤 눈썹 일부가 잘리고 그 사이에 빨간 색 마크가 그려진 점을 발견했다. 이 유아원은 벤튼ㆍ클라크 카운티 보이스&걸스 클럽이 운영하고 있다.

살가도는 “설령 내 딸의 얼굴이 이상하다 할지라도 의사 표현력이 없는 어린이 얼굴을 맘대로 고치는 것은 아이 안전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한다”며 유아원측에 항의했다. 하지만 유아원측이 “그 정도 일을 가지고 그러냐”는 식으로 비아냥하자 살가도는 이를 경찰에 신고한 후 주 당국에도 항의했다.


살가도가 이 사건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포스팅하고 비슷한 사례를 모으자 며칠 사이에 2만1,000여명이 이르 공유했다. 이들 중 트라이 시티스 주민인 글렌다 마리아 크루즈 여인도 자기 딸이 같은 유아원에서 똑 같은 피해를 당했다며 합세했다.

유아원측은 7일 “직원 등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살가도의 주장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지만 주 당국은 조사에 나선 상태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