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레몬트 다리 새 명물로 탄생

2018-02-0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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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정부, 개통 100주년 맞아 화려한 조명시설 부착

프레몬트 다리 새 명물로 탄생
지난해 개통 100주년을 맞은 프레몬트 다리가 밤중에 화려한 전광조명 쇼를 선보이는 시애틀의 새로운 명물로 재탄생했다.

시애틀시 문화예술국과 교통국은 21만2,000달러를 들여 이 다리 아래와 인도에 색색 전등을 부착, 8일부터 영구히 조명 쇼를 펼치기 시작했다.

작업을 맡은 예술가 헤일리 버크비와 이앤 캠펠은 계절변화와 일광 및 월광 등 주변정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조명장치를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프레몬트 다리는 선박통행을 위해 다리 중간이 분리돼 위로 올려지는 시애틀 최초의 도개교로 1917년 6월 개통됐다. 이 다리는 1982년 전국 사적지명단에 등재됐다.

이 다리는 원래 초록색 계열로 칠해졌다가 1972년 주민투표에 의해 오렌지 색깔로 바뀌었다. 하지만 몇 년 안 돼 ‘죽은 연어와 상한 과일’ 색깔처럼 바래 1984년 다시 밝은 파랑색에 오렌지색 액센트를 가미한 현재의 색깔로 바뀌었다.

시당국은 프레몬트 다리 외에 역시 1917년 개통한 발라드 다리와 1919년 개통한 유니버시티 다리도 민간인 기부금을 유치해 조명시설을 장착할 계획이지만 시기는 미정이다.

한편, 시당국은 별도로 1만달러를 들여 프레몬트 다리의 동북쪽 교각의 작은 탑실에 ‘상주 음악가’를 청빙, 6월부터 8월까지 그곳을 스튜디오로 사용하면서 다리 분위기에 걸 맞는 음악을 작곡한 뒤 9월 경 대중공연을 갖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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