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주 상원의원 ‘성추행’ 파문

2018-02-07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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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혐의사실 밝혀지자 주지사, 하원의장이 사임 요구

오리건주 상원의원 ‘성추행’ 파문
오리건주 상원의 제프 크루스(공, 로즈버그) 의원이 민주당 여성의원 2명과 보좌관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해온 사실이 밝혀져 사임압박을 받고 있다.

상원 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새라 젤서(코발리스), 엘리자베스 헤이와드(포틀랜드) 등 2명의 민주당 여성의원들로부터 크루스 의원의 성추행 고발을 접수한 후 다이앤 루바노프 변호사에게 조사를 의뢰했다.

루바노프 변호사는 지난 6일 크루즈 의원이 이들 두 여성의원들에게 의회 내에서 상습접으로 성추행을 해왔다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크루스 의원은 성추행을 멈추고 싶었지만 67년간 해온 행동을 하루 아침에 바꾸는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번 조사에서 크루스 의원은 자기 보좌관들과 공화당 소속 여직원들에게도 성추행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성추행으로 볼 만한 행동이 아니다. 이로 인해 의원직에서 물러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인 케이트 브라운 주지사는 즉각 크루스 의원의 사임을 촉구했고 민주당 소속의 티타 코텍 하원의장도 그의 사임을 촉구했다.

상원윤리위원회는 오는 22일 크루스 의원에 대한 징계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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