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에버렛 교통정체 전국 ‘최악’

2018-02-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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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전시간 평균 28% 막혀…시애틀도 대도시 중 9위

에버렛 교통정체 전국 ‘최악’
에버렛이 전국에서 최악의 교통정체 도시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커틀랜드에 소재한 교통정보 기업 ’인릭스(Inrix)’가 지난 5일 발표한 ‘글로벌 트래픽 스코어카드에(GTS)’에 따르면 에버렛 지역의 운전자들은 출퇴근 시간의 평균 28%를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교통정체 상황에서 운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레이크 스티븐스와 스노호미시를 연결하는 하이웨이 2번의 열악한 교통정체 상황은 이 보고서에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에버렛은 전국 최악의 교통정체 도시로 꼽혔다. 에버렛에서 시애틀까지 I-5 고속도로의 23마일 구간 주행시간도 평균 94분 소요되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에버렛의 교통정체가 이처럼 열악한 가장 큰 이유는 대부분의 도시에서 교통정체가 일정 시간에 일정 방향으로 일어나는 반면 에버렛에서는 보잉의 페인필드 공장, 툴레이립 카지노와 아웃렛 쇼핑센터 등 주변 ‘명소’들 때문에 교통정체가 양방향으로 빚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에버렛 외에 시애틀과 타코마의 교통정체도 전국 대도시 상위 20위권에 포함됐다. GTS는 시애틀 지역 운전자들이 지난해 평균 55시간을 교통정체로 도로에서 허송했다며 이는 전체 운전시간의 12%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한 개솔린과 시간 낭비를 돈으로 환산하면 1인당 연간 1,853달러에 달해 전국 대도시 가운데 9번째로 교통정체가 심하다고 GTS는 설명했다.

이웃 포트랜드도 운전자들이 평균 50시간을 교통정체로 도로에서 낭비했고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1인당 1,648달러에 달해 전국 12위에 올랐다. 타코마도 운전자들은 41시간 낭비에 1인당 1,485달러를 손ㅇ해봐 16위에 랭크됐다.

한편 대도시 가운데 교통정체가 가장 극심한 도시는 역시 LA로 운전자들이 연 평균 1인당 102시간을 교통정체로 도로에서 허비했으며 1인당 2,828달러를 손해봤다.
LA에 이어 뉴욕, 샌프란시스코, 애틀란타, 마이애미, 워싱턴D.C., 보스턴, 시카고, 시애틀, 댈라스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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