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승환, 추신수 동료 된다

2018-02-0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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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레인저스와 2년 925만 달러에 계약 합의

오승환(36)이 텍사스 레인저스에 둥지를 틀면서 또 다른 한인 추신수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뛴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래틱'은 7일 "텍사스가 FA 불펜 오승환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의 에이전시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도 "텍사스와 입단에 합의했다. 현지시간으로 7일 메디컬테스트를 받는다"고 확인했다.


오승환은 '1+1년 925만 달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 애슬래틱은 "첫해 보장 연봉은 275만 달러다. 두 번째 해 계약은 구단 옵션이며 오승환이 조건을 채우면 450만 달러(약 49억원)를 받는다"며 "두 시즌 모두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렸다"고 전했다.

2년 동안 텍사스에 머물면 725만 달러를 보장받고, 구단이 정한 기준을 넘어서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텍사스가 1년 뒤 오승환을 내보내면 바이아웃으로 25만 달러를 지불한다.

오승환은 2005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까지 9시즌 동안 444경기 28승 13패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로 활약했다.

일본 프로야구를 거친 뒤 오승환은 2016년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섰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최대 1,100만 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은 빅리그 입성 첫해인 2016년 6승 3패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맹활약했다. 2017년 1승 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으로 다소 주춤했지만,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오승환의 구위에 높은 점수를 줬다.

오승환이 뛸 텍사스 레인저스는 동갑내기 친구 추신수(36)가 뛰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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