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리건 마리화나 잉여생산 심각”

2018-02-05 (월)
크게 작게

▶ 빌리 윌리엄스 연방검사, “목표치 3배 생산 추정” 경고

“오리건 마리화나 잉여생산 심각”
오리건주의 마리화나 생산량이 합법적 목표치를 3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고 관계자들이 밝혔다.

빌리 윌리엄스 연방검사는 지난 2일 열린 한 마리화나 관련 회의에서 오리건주의 마리화나 생산량이 합법적으로 인정된 수요량을 크게 초과해 결국 불법 유통시장으로 흘러들어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연방당국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리건주립대학(OSU)의 세스 크라우포드 전 교수는 오리건주의 마리화나 생산량이 합법적 한도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연방검찰과 주정부 관계자들 및 업계를 대변하는 로비스트들이 대거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윌리엄스 연방검사는 “오리건주에서 마리화나가 초과 생산되며 그 일부가 타주로 불법 유통되고 있다는 문제점을 잘 알고 있다”며 “연방당국은 절대로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 검사장은 지난해 전국 16개주에서 오리건 산 마리화나가 적발됐고 우정국 수사관들에 의해 오리건에서 타주로 발송된 마리화나 2,644 파운드도 적발돼 압수됐다고 말했다.

제프 세션스 연방법무장관은 지난 1월 오바마 행정부가 주정부에 마리화나 합법화를 허용하는 재량 부여 정책을 폐기할 것이라고 밝혀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 주지사와 엘렌 로젠블럼 오리건주 법무장관의 반발을 샀다.

당시 세션스는 주정부의 독자적인 마리화나 정책에 연방 법집행당국이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을 주요 핵심으로 한 2013년의 ‘콜 메모(Cole Memo)’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