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형복 전 홀트 회장 별세

2018-02-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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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회 창립 도와 평생 한국 전쟁 고아 입양

오리건주 유진에 본부를 두고 있는 홀트아동복지회 창립 멤버로 생전 회장을 지낸 김형복(영어명 데이빗 김) 장로가 지난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7세.

고인은 한국에서 해리 홀트씨를 도와 홀트아동복지회를 설립한 뒤 매니저로 활동하며 한국 전쟁 고아들을 홀트아동복지재단에 입양시켜 새 보금자리를 마련해주는데 공헌했다.

서울대 출신으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고인은 이후 미국으로 건너와 유진에 있는 국제홀트아동복지회 회장에 이어 명예 총재를 지냈다.


‘한인 입양아들의 아버지’역할을 평생 해왔던 고인은 생전에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영결식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가족장으로 조용히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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