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스트릭랜드 경제단체 수장돼

2018-02-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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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타코마시장, 시애틀 메트로 상공회 CEO 선임

스트릭랜드 경제단체 수장돼
한국계인 매릴린 스트릭랜드 전 타코마 시장이 8년 임기를 끝내자마자 시애틀 메트로 상공회의소(SMCC)의 CEO에 선임됐다.

SMCC는 지난해 10월 사임 의사를 밝힌 마우드 다우든 현 CEO의 후임으로 스트릭랜드 전시장이 선임돼 오는 19일 취임한다고 발표했다.

스트릭랜드는 2,200여 업소 및 로비단체가 가입돼 있는 SMCC의 첫 흑인여성 CEO가 된다.


스트릭랜드는 지난 2009년 타코마 시장에 취임한 후 2013년 재선, 8년간 재임하면서 타코마의 위상을 높이는 데 많이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타코마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녀는 미국암협회(ACS)와 스타벅스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다.

스트릭랜드는 퓨짓 사운드의 지자체 협의회 등에서 활동한 경력을 들어 “시애틀을 남들만큼 잘 알지는 못하지만 현안을 파악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SMCC는 노숙자, 서민주택, 교육 등 비주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현안에 주요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SMCC의 헤더 레드맨 이사회장은 “신임 CEO 후보자로 50여명을 검증한 인선위원회가 스트릭랜드 전 시장으로부터 가장 큰 감명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스트릭랜드의 CEO 선임에는 크리스틴 그레고어 전 워싱턴주 주지사와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 수석행정관 등이 지지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녀는 3살 때인 1967 미군이었던 아버지가 포트 루이스 기지로 전보돼 타코마에 정착했다. 그녀는 마운트 타호마 고등학교와 워싱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클락-애틀랜타 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녀는 고교 은사인 브라이언 애버솔 전 타코마시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지난 2007년 타코마 시의원, 2009년 시장에 당선 돼 한인사회의 자랑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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