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살 군인 유가족과 배상 합의

2018-02-01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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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 육군, 매리스빌 출신 로오크 등 유가족에 400만달러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 군기지에서 7년전 피살된 마이클 로오크와 여자친구 티파니 요크의 유가족들이 육군 당국으로부터 400만 달러를 배상받기로 합의했다.

워싱턴주 매리스빌 출신인 로오크는 당시 포트 스튜어트 기지에서 요크와 함께 살면서 워싱턴주 셸란 출신인 아이잭 아귀귀를 알게 됐다. 정부 전복과 인종전쟁 야기 등을 획책하는 극단주의 단체 회원이었던 아귀귀는 로오크와 요크가 당국에 밀고할 것을 우려해 동료들에게 이들을 살해하도록 부추긴 혐의로 체포됐었다.

로오크의 부모는 지난 2016년 육군을 상대로 배상소송을 제기했지만 군인이 임무수행중 발생하는 부상 또는 사망에 대한 기지의 법적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정책에 따라 기각됐고, 여자친구인 요크의 유가족이 제기한 소송은 계속 진행됐다.


요크의 유가족은 소장에서 육군 당국이 아귀귀의 극단주의 활동을 알고 있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로오크의 부모도 하급법원의 판결을 항소했고, 결국 연방법무부가 2개 소송을 함께 대응하게다고 지난 6월 밝힌 뒤 유가족들과 협상이 진행됐었다.

이 합의안에 따르면 로오크의 유가족은 170만 달러, 요크의 유가족은 230만 달러를 각각 배상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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