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누나와 동침한 흑인청년 폭행

2018-01-3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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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번 10대, 증오범죄로 구속돼 50만달러 보석금

자기 누나와 하룻밤을 보낸 흑인청년을 무자비하게 폭행한 아번의 백인청년이 증오범죄 혐의로 구속됐다.

킹 카운티 검찰의 기소장에 따르면 우편배달부인 다샨 혼은 지난 1월 19일 시애틀 다운타운의 한 클럽에 친구들과 들렀다가 20대 여성을 만났다. 두사람은 클럽에서 함께 즐긴 후 아번에 있는여성의 집에 가서 하룻밤을 보냈다.

혼은 다음날 아침 여성이 호출해준 리프트 택시를 타려고 나왔다가 집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여성의 남동생 줄리안 튜이마우가(18)와 마주친 후 논쟁을 벌였다.


튜이마우가는 손에 들고 있던 야구방망이로 혼의 머리를 무자비하게 가격했다. 그는 피를 흘리고 쓰러진 혼 위에 서서 “흑인을 데리고 오면 이꼴이 된다”며 흑인을 비하하는 ‘N’ 단어 욕설을 내뱉았다.

이 폭행장면을 목격한 리프트 운전사의 신고를 받고 달려온 경찰은 혼을 하버뷰 병원으로 이송시켰지만 두개골 일부를 절단하는 대수술을 받은 그는 11일이 지난 지금도 혼수 상태에 빠져있다.

현장에서 체포된 튜이마우가는 증오범죄 혐의로 구속됐고 법원은 그에게 5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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