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새해벽두에 구호단체들의 노숙자 돕기 활동이 본격 펼쳐지고 있어 매우 흐뭇하다. 예년보다 추운날씨에 여러 구호단체들이 노숙자들의 겨울나기를 위해 물품 기부활동에 적극 나선 것이다.
이들 단체들은 구호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물품전달 채널을 열어놓고 기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년동안 노숙자들에게 180여만 벌의 옷을 전달해온 ‘NewYork Cares Coat Drive Warehouse’는 올해 12만3,000벌을 목표로 12일까지 의료품 기부를 받고 있고‘, Care for the homeless’는 모자, 장갑, 목도리 등의 기부를 희망하고 있다.
구세군(Salvation Army)은 기부 홈페이지를 통해 의류를 비롯 다양한 물품들을 접수 받고 있고‘, NYC Rescue Mission’은 중고의류를 기부 받고 있다.
한인사회도 이러한 구호물품 기부 활동에 적극 참여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 노숙자들 돕는 일에 십시일반 힘을 보태야 할 것이다. 다함께 서로 도우면서 더불어 살 때 우리가 사는 공동체가 밝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한인이민사회 연륜이 반세기가 넘었다. 한인사회 및 한인단체들의 규모도 이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있는 상태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미국사회에서 여러 면으로 얻은 것도 많다. 이제는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나눠주는 일도 해야 할 때다. 누군가 주위에 힘겨운 사람이 있으면 손을 내밀어 돕는 정신도 가져야 한다.
며칠 전만 해도 기온이 영하를 오르내리면서 거동하기도 힘든 날씨였다. 이런 환경에서 집을 잃고 거리에서 노숙하는 사람은 얼마나 견디기 힘들겠는가. 이들을 방치하고 나 혼자만 편하게 잘 사는 건 너무 몰인정한 처사이다. 외면하지 말고 이들을 적극 도와 다 같이 따뜻한 겨울을 나야 옳은 일이다.
가진 것을 나누면서 겨울을 지낸다면 우리 사회가 얼마나 훈훈하겠는가. 노숙자들을 생각하며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눈다면 강추위에 내 마음도 따뜻해질 것이다. 구호단체들의 뜻있는 활동에 한인사회 각계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