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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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고민

2017-12-19 (화) 박혜리/맨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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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X파일 프로그램을 시청하고 보니 선한 식당의 주인과 나의 고민이 일치했다. 식당주인은 순대국 국물을 사골로 진하게, 건강하게 만들어도 고객의 반응이 좋지 않아 조미료를 사용하게 된다고 고백한다.

나는 일할 때 식생활에 소홀해서 은퇴한 지금은 올개닉 식재료에 조미료 없이 정성스레 요리한다. 한국식당에서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카라멜색소와 기름, 조미료 등을 섞어 요리한 소스에 식용약품을 넣어 만든 쫄깃한 면에 길들여져 있다.

식당주인이 건강하게 만든 음식으로 내 입맛이 변하여 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날이 언제나 올까.

<박혜리/맨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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