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 소호인근 건축구조물 붕괴 5명 부상
▶ 7,000여가구 정전·뉴왁공항 항공기 이착륙 지연도

19일 소방국 요원들이 맨하탄 소호에서 강풍으로 건축 구조물이 쓰러진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출처=트위터>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최대 시속 60마일의 강풍이 몰아쳐 건축 구조물이 쓰러지면서 부상자가 발생하고 수 천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뉴욕시소방국(FDNY)에 따르면 19일 오전 11시30분께 맨하탄 소호의 브로드웨이와 프린스 스트릿에 위치한 12층 건물에 설치된 건축 구조물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지나는 행인 5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즉시 인근 벨뷰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강풍으로 무너져 내린 건축 구조물은 건물 외벽 공사를 위해 세워진 20피트 높이의 철골과 철판, 합판으로 된 ‘임시 발판’(Scaffold)이다.
특히 이날 사고는 R과 W지하철이 지나는 프린스 스트릿역 바로 앞에서 발생해, 만약 유동 인구가 많은 평일이었다면 더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
FDNY는 “건물에 설치된 구조물이 강풍에 날리면서 한 순간에 완전히 주저앉았다”며 “다행히 사고 당시 해당 역에 정차한 열차가 없고, 지하철을 빠져나오는 승객들이 없어 더 많은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뉴욕 일원에서는 40~60마일의 강풍이 계측됐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까지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정전 피해와 비행기 지연 사태도 속출했다. 전력업체인 PSE&G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과 뉴저지에서 강풍으로 인해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지면서 7,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또 뉴저지 뉴왁 국제공항은 강풍으로 인해 일부 항공기의 이·착륙이 지연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20일부터는 바람이 시속 15마일 아래로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최고 기온은 화씨 56도, 최저기온은 32도로, 추수감사절인 23일에는 최고기온 화씨 44도, 최저기온 32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화요일과 수요일, 토요일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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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