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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 사립대 신입생 크게 줄었다

2017-11-15 (수)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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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시립대 학생 등록금 면제프로그램 시행 영향

뉴욕주 공립대 및 시립대 학생들에 대한 등록금 면제 프로그램 '엑셀시어 스칼라십'이 시행되면서 뉴욕주내 사립학교들의 신입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립대위원회'(CICU)가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17-18학년도 뉴욕주내 30개 사립대학의 가을학기에 등록한 학생은 전년 대비 5%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신입생 수는 7% 하락했고, 이 중에서도 뉴욕 거주자는 8% 감소세를 보였다.


CICU는 올 가을학기 등록생의 전반적인 감소추세에 대해 엑셀시어 스칼라십 프로그램 시행으로 사립대 선택을 꺼리는 경향이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재학생의 65% 이상이 뉴욕주 거주자인 사립대 48곳의 경우 신입생 감소로 총 1,535명의 교직원을 감원하기도 했다.

메리 베스 라베이트 CICU 회장은 "사립대 등록생 감소 통계는 엑셀시어 프로그램 시행이 사립대학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보여준다"며 "이로 인한 교직원 감소 등은 장기적으로는 학생들에 대한 교육환경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주의회는 이같은 뉴욕주 사립대에 대한 불이익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주정부 등록금 지원 장학금 제도'(Enhanced Tuition Award, ETA)를 마련해 놓고 있다. ETA는 사립대 학생 중 연소득이 10만 달러 이하인 뉴욕주 가구의 자녀들에게 최고 6,000달러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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