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주지사로 당선된 민주당의 필 머피 후보가 승리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AP)
뉴저지주는 주지사 선거에서 필 머피(60) 후보가 승리하면서 8년 만에 민주당 정권으로 교체됐다.
이로써 뉴저지주는 보수적 정책으로 일관돼 온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 시대를 접고 개혁 정책에 드라이브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대형 금융회사인 골드만삭스 임원 출신으로 주독일대사를 역임한 머피 후보는 선거 캠페인 기간 “중산층이 잘 살 수 있는 주를 만들겠다”고 줄곧 강조해왔다.
보스턴에서 유년 생활을 보낸 머피 후보는 2남 중 막내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 13세부터 커피샵에서 설거지를 하며 힘들게 하버드 대학에 진학한 자수성가형 정치인이다.
이러한 자신의 출신배경으로 인해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세금 부담을 줄이고 대신 부자 증세를 통한 세수확보 등을 주요 공약으로 앞세워 이번 선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머피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불체자 운전자면허 취득허용과 불체자 보호도시 선언, 드리머(Dreamer) 학생 주정부 학자금 프로그램 등 이민자 보호정책에 대한 공약도 제시하면서 이민자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최저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고 오락용 마리화나를 합법화를 통한 세수 확보 등을 공약해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주내 커뮤니티칼리지 학비 전액 면제와 표준시험(PARCC) 통과 졸업 요건 규정 폐지 등 교육정책과 뉴저지트랜짓 예산 확충, 총기 규제 강화 등도 임기 내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지난 8년 동안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민주당이 장악한 주의회 개혁 입법 활동에 반기를 들면서 법안 처리가 번번이 실패했지만 머피 후보가 이번에 당선되면서 주정부의 개혁적 입법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머피 후보는 내년 1월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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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