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텍사스 교회서 총기난사…26명 사망

2017-11-06 (월) 07:10:20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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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격범 사망·일요일 예배도중 총격”

▶ 한인 피해자 없는듯 …트럼프“일본서 상황 모니터”

텍사스 교회서 총기난사…26명 사망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서덜랜드 스프링스 제1침례교회 앞에 5일 경찰들이 출동해 있다. 왼쪽은 사살된 용의자 데빈 패트릭 켈리. (AP)

맨하탄 트럭 테러 일주일도 안돼 또 참극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인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 5일 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부상했다.

지난달 1일 58명의 목숨을 앗아간 라스베가스 총기 참사 이후 불과 한 달여 만에 다시 엄청난 인명피해를 내는 총기 참극이 벌어졌고 뉴욕에서 8명이 숨진 트럭 돌진 테러가 발생한지 일주일도 안된 상황이기에 미국 사회를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


현지 경찰 서덜랜드 스프링스 4번가에 위치한 제1침례교회에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일요일 예배 도중 괴한이 들어와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을 겨냥해 마구 총을 쐈고 여러 명이 쓰러졌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가 교회 근처 주유소에서부터 총을 쏘기 시작해 2명이 숨졌고 교회 안에서 총격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조 태킷 윌슨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사건 후 처음 열린 브리핑에서 범인을 제외한 26명이 사망했고 약 20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역사상 가장 큰 총격 사건이다.
사망자 중에는 이 교회 목사의 14세 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자는 5세부터 72세까지 다양했다.

총격범은 이웃 과달루페 카운티 방향으로 달아나다가 얼마가지 못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이 경찰의 총에 맞았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BS에 따르면 용의자는 샌안토니오 외곽 지역인 뉴 브라운펠스 지역에 거주하는 26세 백인 남성 데빈 패트릭 켈리로 밝혀졌다.

켈리의 장모 집주소가 서덜랜드 스프링스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의 링크드인 프로필에는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공군에서 복무했으며 2013년 여름성경학교에서 4~6세 어린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는 교사로 봉사한 것으로 나타나 더욱 충격을 줬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 배경 사진으로 게재한 233 AR 라이플 총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안토니오에서 남동쪽으로 30마일 떨어진 서덜랜드 스프링스는 주민이 900명도 되지 않는 작은 마을이다.

CNN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교회 내에서 15초동안 20발 넘는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기관 요원들이 대거 출동해 사건이 일어난 교회를 봉쇄했다. 목격자들은 헬기가 현장에서 인근 병원인 브룩아미메디컬센터로 부상자를 후송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건 발생 직후 트위터를 통해 “내가 일본에서 그 상황을 모니터하고 있다. 텍사스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사상자와 주민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연방수사국과 사법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한 한인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샌안토니오 한인회와 협력해 한인 피해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이 평소 한국인들이 거주하는 지역이 아니라서 현재까지는 피해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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