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밀사 ‘미 입국신고서’ 발굴
2017-10-28 (토) 06:40:13
조진우 기자
▶ 고종 친서 대통령에 전달위해 1907년 영국서 뉴욕으로 입국
▶ 미국내 독립운동 배경 확인

흥사단 미주위원회의 윤창희(오른쪽부터) 위원장과 제니 장 단우, 장철우 전 위원장이 헤 이그 밀사가 1907년 미국 입국 시 뉴욕 엘리스 아일랜드의 이민국이 작성한 입국 신고서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미주흥사단>
고종의 친서를 시어도어 루즈벨트전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위해 미국을방문한 헤이그 밀사가 1907년 뉴욕을통해 미국에 입국했을 때 작성한 이민신고 서류가 발굴됐다.
흥사단 미주위원회(위원장 윤창희)는 27일 맨하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설과 이위종이 헤이그에서 일본과 열강들의 방해로 밀사의사명을 다하지 못한 채 1907년 8월1일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와 뉴욕시엘리스아일랜드의 이민국에 신고한‘입국 신고서’를 공개했다.
이 서류에 따르면 이상설과 이위종은 1907년 7월24일 메제스틱호를 타고 영국을 떠났으며, 이상설의 영문 이름은 'Sang Sul Yi'과 ‘Oni Tiyong Yi'기록돼 있다. 직업란에는‘ 황제의 특사(Imperial Mission)’라고 적었으며, 목적지에는 ‘Washington D.C.'로 기록돼 있다.
실제 이상설 일행은 8월1일부터 9월 초와 1908년 2월부터 1909년 4월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한국의 독립과미국의 지원을 호소했다. 이상설은 루즈벨트 대통령을 만나 고종황제의 친서를 전달하고자 워싱턴D.C를 방문했으나 루즈벨트는 면담을 허락하지 않았다.
윤창희 흥사단 미주위원장은 “이번발견으로 유럽 외 미국에서도 활발하게 독립운동이 펼쳐지게 된 배경에는고종의 밀명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