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DACA 수혜자 6명, 트럼프 행정부 고소

2017-09-20 (수) 09:14:43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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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펠로시 의원 기자회견서 DACA 타협안 반대 시위

DACA 수혜자 6명, 트럼프 행정부 고소

샌프란시스코에서 18일 열린 펠로시 의원(가운데)의 기자회견 연설에서 수십 명의 시위대가 항의를 하고 있다. [AP]

샌프란시스코에서 6명의 ‘청소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수혜자가 트럼프 행정부를 고소했다.

하버드 법대의 로렌스 트라이브 교수와 UC 버클리 법대 어윈 케메린스키 학과장, DACA 수혜자 출신인 루이스 코르테스 로메로 변호사 등 법률 및 학계 주류 인사들이 작성한 소송안의 원고 측은 현재 샌디에고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둘세 가르시아 씨와 하버드 대학 공공보건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지라윳 랏티봉스콘 씨 등이다.

랏티봉스콘 씨는 9살에 부모를 따라 태국에서 이민을 와 갖은 노동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UC 버클리 대학을 졸업했다.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맞닥뜨린 6건의 DACA 관련 소송건 중 4건이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 제출됐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국경보안을 강화하는 대신 DACA에 대한 타협점을 모색하고 있는 낸시 펠로시 연방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의 18일 샌프란시스코 기자회견에서 60여 명의 시위대가 펠로시 의원의 타협안에 항의했다.

DACA 타협을 대가로 미국 내 불체자 1천1백만 명의 신변을 거래했다는 것이 시위대의 주장이다.

펠로시 의원은 “우리 모두 (시위대와 같이) 포괄적인 이민개혁을 원하며, 그들의 불만을 이해한다. 하지만 그들(시위대)의 접근방식은 잘못됐다”면서 이민법에 관련해 민주당은 계속해 트럼프 행정부와 맞서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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