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경찰 도난 총기 또 살해 무기로 사용돼

2017-09-15 (금)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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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경찰이 도난당한 총기가 또다시 살인 무기로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다.

당국은 지난달 12일 SF경찰 개인 차량에서 도난당한 총기가 8월 15일 새벽 2시 미션 디스트릭 아파트(3200 26th St)에서 일어난 총격살해사건의 무기로 사용됐다면서 내부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F경찰은 이 사건의 용의자 3명(18세 2명, 24세 1명)을 강도, 살인 등의 혐의로 각각 11, 12일 체포해 SF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한편 베이지역 뉴스그룹 자체 조사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캘리포니아 사법기관이 분실한 총기는 944정에 이른다. 평균 2일에 1번꼴로 총기분실이 발생한 것이다.

특히 2015년 7월 멕시코 불법체류자 프란시스코 산체스가 SF 피어14에서 케이트 스탠리를 살해할 때도 연방요원이 분실한 총기가 사용돼 논란이 일었다.

그 뒤를 이어 2015년 9월 오클랜드 벽화예술가 안토니오 라모스도 연방요원이 도난당한 총기에 무고히 살해돼 공권력의 총기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었다.

2012년에는 존 헌트 피드몬트 경찰서장이 도난당한 총기가 몇달 뒤 SF 갱 총격전에 사용되기도 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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