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이지역에 천둥, 번개

2017-09-13 (수) 12:00:00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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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저녁 7천여번 ‘번쩍’

▶ 강풍 동반, 정전 피해도 발생

베이지역에 천둥, 번개

11일 오후 늦게부터 베이지역에 천둥과 번개가 내리치는 가운데 이날 샌프란시스코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세일즈포스 건물 뒤로 번개가 번쩍이고 있다.[규리 기자]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베이지역에 11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몬트레이 해변까지7,000번의 번개가 번쩍였고 약 1,200번 지면에 내리쳤다. 사우스베이에는 또한 큰비가 내렸다.

또한 시속 35마일의 강풍이 뇌우와 동반하면서 산타클라라 카운티 곳곳에 나무가 쓰러지고 정전사태가 일어나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베이지역 8,000가구가 정전 피해를 겪었다.


계속되는 강풍과 뇌우로 산마테오에는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고, 샌프란시스코 AT&T 파크에서 열린 SF 자이언츠와 LA 다저스 경기가 지연되기도 했다. 경기는 밤 10시 50분에 재개돼 새벽 2시까지 지속됐으며, 자이언츠가 8-2로 승리했다.

내리친 번개로 인해 베이지역 곳곳에 산불이 일어났다. 산마테오 카운티의 우드사이드 방화 지구에 따르면 11일 저녁 7시 원더리치 카운티 파크 인근 여러 곳에서 산불이 일어났다. 건물 피해는 보고된 바가 없다. 로스가토스 지역 로마프리에타와 트윈크릭스 로드 두 곳에서 4번의 번개가 내리쳐 저녁 6시 30분에 화재가 일어났다.

브라이언 메지아 기상학자는 “앞으로 같은 날씨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베이지역은 주중 대체로 먹구름 낀 날씨와 함께 샌프란시스코 60도 중, 후반대, 이스트베이 70도 중, 후반대, 사우스베이,내륙지역 80도와 70도 중, 후반대 사이 기온을 보이다 주말을 들어서면서 다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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