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피터 구 시의원, 탠 후보 견제 민족간 갈등 야기”

2017-09-11 (월) 08:16:19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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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론 김 주하원의원 측, 중국계 인사 초청 지역행사서 주장

▶ 피터 구 시의원 측, "특별한 공적없는 엘리슨 탠이 지어낸 것"

퀸즈 플러싱 등 한인밀집 지역이 포함된 뉴욕시의회 20지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피터 구 시의원이 자신과 맞붙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 부인 앨리슨 탠 후보 견제를 위해 민족간 갈등을 야기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론 김 뉴욕주 하원 측은 최근 플러싱 지역 중국인 인사들을 초청한 지역 행사에서 피터 구 의원이 “한인과 결혼한 엘리슨 탠이 시의원이 되면 중국인보다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더 일할 것이다”, “내년 하원의원 선거에는 론 김 의원을 밀어낼 수 있도록 중국인 후보를 내보내자”는 내용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론 김 의원 측은 “실제 최근 피터 구 시의원이 주최한 행사에 참석한 중국인이 직접 이런 얘기를 들었다고 알려왔다”며 “한인과 중국인간 적대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말했다. 뉴욕시의원 예비선거를 앞두고 엘리슨 탠 후보 지지자들이 중국인들을 만나면 엘리슨 탠 후보가 실제로는 한인이라던지 한인들이 중국인을 싫어하기 때문에 론 김 의원과 엘리슨 탠을 지지할 수 없다는 의견들을 많이 듣는다는 것.


이에 대해 피터 구 시의원 측은 “엘리슨 탠이 이야기를 지어낸 것”이라며 이러한 사실을 일축하고 “피터 구 시의원은 뉴욕시 설날 공휴일 지정, 플러싱 먹자골목 다리 공사 등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많은 일들을 해왔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한편 플러싱 지역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엘리슨 탠 후보가 피터 구 시의원의 정치적 성향을 지적하고 피터 구 시의원은 론 김 의원이 회기 중 아내의 선거운동을 도왔다며 맹비난 하는 등 후보간 상호비방이 과열돼왔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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