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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공립교 ‘무상급식’ 전격 시행

2017-09-07 (목)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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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부터 소득수준 상관없이 점심 제공

▶ 사립학교도 ‘스쿨푸드’참가학교는 해당

시 교육청, 학생 20만명 추가혜택 추산올 가을 학기부터 뉴욕시내 모든 초·중·고 공립학교에서 전면 무상 급식이 시행된다.

카르멘 파리냐 뉴욕시 교육감과 멜리사 마크 비버리토 뉴욕시의장은 6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7일부터 일제히 개학하는 뉴욕시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무상으로 점심 급식이 제공된다고 밝혔다.

차터스쿨과 사립학교들 중에서도 뉴욕시 급식영양프로그램인 ‘스쿨푸드’(Schoolfood) 참가하는 학교들의 학생들도 무료로 점심 급식을 이용할 수 있다.


뉴욕시 교육청은 이번 전면 무상 급식 도입으로 학생 20만명이 추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기존에는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의 75% 만이 무료 점심을 이용해왔다이로써 뉴욕시 공립학교 학생들은 기존부터 시행해오던 아침 급식은 물론 점심 급식까지 무상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뉴욕시 공립학교의 전면 무상 급식 도입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취임 때부터 내걸었던 공약이었으나 매년 예산 부족을 이유로 무산돼 왔다.

지난 2016~17학년도에도 일부 중학교를 대상으로 무상 점심 급식 파일럿 프로그램을 시행하긴 했지만 전체 공립학교로 확대 시행에 대해서는 구체적 입장을 밝히지 않아왔다.

그동안 시민단체들과 정치인들은 학생 가정의 소득수준에 따라 선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기존 무상급식 시스템은 학생들을 ‘가난한 집안 아이’로 낙인을 찍는 폐단을 안고 있다며 드블라지오 시장의 공약 이행을 촉구해왔다.

올해 전면적인 무상 급식을 도입할 수 있었던 것은 연방정부의 급식비 보조 프로그램인 ‘CEP’(Community Eligibility Provision)의 지원금이 더해져 가능해졌다는 게 뉴욕시의 설명이다.

파리냐 교육감은 “이번 전면 무상 급식 도입으로 학부모들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을 뿐 아니라 모든 학생들이 매일 영양식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학업 성취도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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