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아시아 미술관에 보자기 3점 기부

2017-09-07 (목) 04:00:36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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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가주 거주 정숙희씨

▶ 일제강점하 외조모 사용

SF 아시아 미술관에 보자기 3점 기부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한국실에 정숙희씨가 기부한 3점의 보자기가 전시되어 있다.

남가주에 거주하고 있는 정숙희씨가 일제 강점시기인 1930년전후 사용되었던 보자기 3점을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트 뮤지엄(Asian Art Museum)에 기부했다.

정숙희씨가 기부한 보자기는 자신의 외조모인 장수자(1896-1951)씨가 1930년에서 40년에 걸쳐 사용하던 것으로 결혼 혼수품으로 갖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초 아시아미술관에 기부한 실크로 된 아름다운 문양의 이 보자기는 일반 관람객이 볼 수 있도록 미술관 2층 한국실에 전시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 아시아미술관 김현정 큐레이터는 “일제 강점시대의 보자기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사용자와 사용연대가 확실하여 기부를 받아 전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물건을 싸는 작은 천을 뜻하는 보자기는 물건을 싸거나 덮어 씌우기 위해 만든 것으로 조선시대이래 지금까지 일상생활에 사용되고 있다.

<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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