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사의 교훈 전하는 인권 상징물
▶ 김한일 대표 등 한인커뮤니티 참여

위안부 기림비 제막식 초대장.
위안부 여성들의 고통과 투쟁, 용기를 기억하며 평화와 정의를 기원하는 SF위안부기림비가 22일 SF 세인트 메리 스퀘어에 세워진다.
2015년 9월 SF시의회에서 위안부기림비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가결된 후 일본군위안부 여성정의연대(CWJC)와 김진덕정경식재단(대표 김한일, 이사장 김순란) 주도로 한국, 중국, 필리핀 등 20여개 커뮤니티가 기림비 건립에 연대하는 결실이 빛을 발하게 됐다.
일본의 집요한 방해 공작 속에서도 역사의 진실을 밝히려는 당당한 외침과 위대한 노력들이 합쳐져 마침내 미국내 8번째 위안부기림비가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이다.
특히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는 기림비 디자인 공모작 선정, 기림비 문구 확정, 1, 2차 모금운동 전개 등 고비고비 어려움을 넘기며 기림비 건립을 주도해왔다.
또한 릴리안 싱, 줄리 탱 CWJC 대표, 스티븐 와이트 기림비 디자인 조각가와 수차례 협의를 통해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가 한국, 중국, 필리핀 소녀 3명을 바라보고 있는 기림비로 형상화했다.
지난해 한인회사회는 1차 건립모금시 단기간내 10만달러 목표액을 뛰어넘었으며 지난달부터 진행된 2차 모금에서도 지역한인들뿐 아니라 본국 정치인들도 건립모금에 동참, 뜻을 같이했다.
기금모금에 참여한 한인들의 이름은 SF한인회관(SF위안부기림비의 1/3 축소)과 본국의 2곳에 설치될 조형물(SF위안부기림비와 동일 크기)에 새겨진다.
전세계에서 지금도 일어나는 성폭력과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인권의 상징물인 SF위안부기림비는 후세대들이 역사의 교훈을 얻는 교육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제막식은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이후 리셉션도 열릴 예정이다. 게빈 뉴섬 가주 부주지사, 중국 총영사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시: 9월 22일(금) 오후 2시
▲장소: ST. Mary’s Square(651 California St., S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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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