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당장 가족생계부터 우려돼요”

2017-09-06 (수)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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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CA 수혜자 박모씨

“트럼프 정부의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DACA) 폐지로 당장 가족생계부터 우려돼요.”

DACA 수혜자로 비영리기관에서 일하는 박모씨는 “DACA 폐지로 학교, 직장에 다니는 일뿐 아니라 모든 것들이 가능하지 않게 됐다”면서 “미래를 계획했던 모든 꿈이 수포로 돌아갔고 나뿐 아니라 내 가족은 뿌리까지 흔들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박씨는 “이민개혁이 진전돼도 한편으로는 이민단속이 강화되는 불일치적 조치들이 있어왔다”면서 “DACA 폐지가 히스패닉 커뮤니티뿐 아니라 한인커뮤니티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커뮤니티에서 DACA 수혜자, 서류미비자라고 밝히길 꺼려하며 도움 청하기를 두려워하는 것은 비난과 부정적인 편견이 강하기 때문”이라면서 “고통받는 이들을 배려하며 옹호하는 목소리가 한인사회에서도 있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씨는 ”아시안계 서류미비자들이 소속된 단체 ASPIRE(http://sfbay.aspireforjustice.org)를 중심으로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단결된 힘으로 이민자가족의 권리를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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