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위안부기림비 건립 돕겠습니다”

2017-08-31 (목)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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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일 대표 한국 설치장소 도움 요청에

▶ 북가주 방문 안민석 의원 협조 뜻 밝혀

“SF위안부기림비 건립 돕겠습니다”

29일 북가주를 방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F위안부기림비 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와 만나 한국 2곳에 설치될 SF기림비 장소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 김순란 이사장, 안민석 의원, 이응찬 미주총연 부회장

UC버클리 강연차 북가주를 방문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완공을 앞둔 SF위안부기림비 건립에 우호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SF위안부기림비 건립을 주도하고 있는 김한일 김진덕정경식재단 대표는 29일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안 의원과 만남을 갖고 한국 2곳에 세울 SF위안부기림비 장소 선정에 협조를 구했다.

김 대표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가 한국과 중국, 필리핀 소녀 3명을 바라보고 있는 형상의 SF위안부기림비는 후세대들이 평화와 인권의 소중함을 배우게 될 교육현장으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한국 내 상징적 장소에 설치돼 위안부 여성들의 고통과 투쟁, 용기가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에서 8번째 세워질 SF위안부기림비 건립에는 한국, 중국, 필리핀 등 20개 커뮤니티가 힘을 모았다”면서 “한국정부에서도 일본의 집요한 방해공작을 뚫고 건립되는 SF위안부기림비에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일본군 만행에 피해를 당한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 커뮤니티들이 함께한 이 사업은 상징성이 크다”면서 “과거 보수정권 하에서는 일본의 눈치를 보며 굴욕적 협정을 맺고 위안부 문제에 대해 기피, 회피했으나 문재인정부 하에서는 우호적 협조적 자세로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SF위안부 건립 모금에 동참한 안 의원은 “외교적 마찰로 인해 표면적으로 돕기 어렵다면 이면적으로 도울 지혜로운 방법 등을 요청하겠다”면서 “대학, 지자체 등을 중심으로 한국 내 SF위안부기림비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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