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총영사에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 비서관<사진>이 내정됐다.
지난 대선 기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안보상황단 부단장으로 문 대통령의 ‘안보책사’ 역할을 했던 박 내정자는 당초 상하이 총영사로 임명될 것이 유력<본보 26일자 A3면 보도>했으나 샌프란시스코 총영사로 최종 낙점됐다.
1963년 전남 나주 출생인 박 내정자는 연세대 경영학과,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석사(동아시아학 전공)를 거쳐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에서 정치 및 국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연세대 삼민투 위원장으로 활동, 미 문화원 점거 배후 조종 혐의로 30개월 투옥하는 등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노무현 정부 5년 동안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비서관으로 일하면서 국정 전반에 대한 풍부한 경륜과 인맥을 쌓았으며 미 최고 두뇌집단인 브루킹스연구소 초빙연구원으로 국제관계를 폭넓게 연구했다.
최근 박 내정자는 북한의 '괌 포위사격' 등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초대 주미대사 후보로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급부상한 것으로 27일 보도됐다. 청와대는 주미대사로 유력시되던 이태식 전 주미대사와 함께 홍 전 회장을 최종 복수후보에 포함해 두 후보의 장단점을 면밀히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5년 주미대사를 지냈으며, 현 정부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 특사를 맡아 미국을 방문했다.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으로 위촉됐으나 본인이 고사해 해촉 절차를 밟았었다.
주중대사에는 문 대통령 최측근인 노영민 전 의원이 내정됐으며 주일대사 후보로는 한일의원연맹 부회장을 지낸 김성곤 전 민주당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을 지낸 하태윤 주오사카 총영사가 거론되고 있다.
주러대사로는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함께 오영식 전 민주당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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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