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버클리 극우주의 집회 무산

2017-08-26 (토) 12:24:25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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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크리시 필드 집회는 예정대로 열려

▶ 8개 시위 시 곳곳서...도로폐쇄 등

버클리 극우주의 집회 무산

26일 샌프란시스 크리시 필드를 비롯한 전역에서 시위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사람들이 25일 시청앞 광장에 모여 시정부 관계자들의 연설을 듣고 있다. 표현의 자유 시위와 관련 폭력사태가 우려되는 가운데 일부 시위 참가 예정자들은 반대편 시위대를 색다른 방법으로 환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개 배설물로 뒤덮힌 운동장, 빨간 코를 한 광대, 트럼프 헤어스타일을 한 대형 닭 풍선등을 준비중이다.[AP]

버클리 극우주의 집회가 취소됐다.

27일 버클리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시빅 센터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극우 단체인 ‘노투막시즘인어메리카’(No to Marxism in America)의 시위 집회가 시의 허가를 받지 못해 무산됐다.

조반 그로간 버클리 시행정 담당관에 따르면 집회 신청 접수가 늦은 것, 신청자들의 신분증을 제출하지 않은 것, 보안·안전 내용을 상세히 기술하지 않은 것, 시의 협의안에 동의하지 않은 것 등의 이유로 집회 허가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시 측은 무허가 시위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 대표인 앰버 커밍스는 ‘노투막시즘인어메리카’를 반공 단체로 소개하며 KKK, 신나치 등 인종차별주의 단체들의 집회 참석을 반대했다.

그러나 제시 아레긴 버클리 시장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집회를 홍보하는 SNS 페이지 등에 증오 댓글이 가득한 점과 이미 많은 백인우월주의 단체들이 집회에 참석할 의지를 보이는 점들을 고려해 이 단체의 집회를 백인우월·과격주의 집회로 분류했다고 전했다.

한편 26일 크리시 필드 ‘페트리엇프레이어’ 단체의 집회는 예정대로 열린다.

시 측은 크리시 필드에서 열리는 4개의 반대 시위 집회로 유혈사태 우려가 높아지자 당일 프리시디오 공원 인근 대중교통을 통제할 계획이다.

샌프란시스코 케이블카와 카우할로우와 마리나 구역 뮤니 버스 노선 운행을 중단하며, 금문교 남쪽 모든 주차장을 폐쇄한다. 또 프리시디오 공원으로 향하는 모든 차도와 보행로도 차단할 예정이다.

2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릴 시위 집회는 다음과 같다.

▶San Francisco Peacefully Unites Against White Nationalists(샌프란시스코 시청, 오후 12시~5시)▶Come Together—Juanita MORE!’s Rally & March for Equality(하비밀크플라자, 오후 12시~2시)▶LovedUp Mobile Dance Rally(돌로레스 공원, 오후 12시~5시)▶We Will STOP HATE! Heart-Shaped Human Banner(오션비치 스테어웰스, 오후 3시~6시)▶Calling All Clowns(크리시 필드, 오후 2시~5시)▶Resist SF(크리시 필드, 오전 11시~오후 4시)▶Flowers Against Fascism(크리시 필드, 오후 12시 30분~6시)▶Bay Resistance Brigade Paddle Out(크리시 필드, 오후 1시~6시)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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