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말 시위 대비 만반의 준비

2017-08-23 (수) 12:00:00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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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버클리 시, 시위 통제에 온 힘

주말 베이지역 각지에서 열릴 극우 시위 집회에 대해 시 측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6일 샌프란시스코 크리시 필드에서 열리는 친트럼프 단체 ‘페트리엇프레이어’의 집회로 인한 제2의 샬러츠빌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시 측이 모든 경찰 인력을 동원할 계획이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시 경찰국의 마이클 앤드레이첵 경사 등은 동원 가능한 모든 경찰관을 시위 통제에 동원해 어떠한 과격사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시 측은 같은 날 시청에서 반대 시위가 열릴 예정이므로 반대 시위 단체들에게 크리시 필드가 아닌 시청 앞 시위를 참가해 유혈 충돌을 최소화하는데 협동할 것을 요청했다.

리 시장은 “‘페트리엇프레이어’ 집회와 직접 충돌해 반대 시위를 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의 메시지를 주목받게 하는 것으로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버클리 시 또한 27일 ‘마틴 루터 킹 주니어 시빅 센터 파크’에서 열릴 극우 단체의 집회와 반대 단체의 충돌로 인한 유혈사태를 예방하기 위해 임시 무기 금지령을 내릴 예정이다. 금지령으로 인해 27일 하루 동안은 주머니칼은커녕 막대기조차도 소지할 수 없다.

한편 알레메다에서는 21일 저녁 10여 명의 주민이 무슬림에 대한 증오범죄 반대 시위를 열었다.

시위 전날인 20일 도시 곳곳에서 나치 문양이 그려진 반이슬람 전단지를 발견한 알라메다 주민들이 “알라메다는 증오를 허용하지 않는다”라며 무슬림 센터 앞에 모여 평화 시위를 했다.

현재 알라메다 경찰은 반이슬람 전단지에 대해 수사 중이다.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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