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아시안아트뮤지엄 ‘한복패션 특별전’

2017-08-22 (화)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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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부터 현대 파리 런웨이까지

▶ 오는 11월 3일-내년 2월 4일 전시

SF아시안아트뮤지엄 ‘한복패션 특별전’
세련되고 우아한 한복 패션을 통해 한국문화의 예술성과 유산을 알리는 ‘우리의 옷, 한복(Couture Korea)’ 전시회가 샌프란시스코 아시안아트뮤지엄에서 열린다.

지극히 얇고 섬세하게 짠 비단으로 재현된 영조 대왕의 옷, 18세기 여성 한복, 돌잔치 한복뿐 아니라 한복에서 영감을 받아 칼 라거펠트(Karl Lagerfeld)가 디자인한 샤넬의 의복들과 함께 ‘해체의 장인’ 진태옥, ‘테크’ 섬유(네오프린)의 전문가 임선옥, 절제된 전통주의자 정미선 디자이너 등이 한국 전통 복식을 현대 스타일로 재창조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

‘우리의 옷, 한복’ 전시는 한복에 내재한 아름다움과 장인정신을 보여줄 뿐 아니라 예술품으로서의 한복이 표현하는 문화를 조명한다. 또한 이를 통해 한국 패션의 사회문화적 뿌리와 오늘날 세계적인 영향력을 전한다.


서울의 재단법인 ‘아름지기’와 아시안아트뮤지엄이 공동 기획한 이번 특별전은 오는 11월 3일부터 내년 2월 4일까지 진행된다.

‘아름지기’는 한국 문화의 보존과 전시, 홍보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로 한국 패션의 전통을 대표하는 다양한 의복들을 제작해왔다.

김현정 아시안아트뮤지엄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를 통해 과거 전통과 현대 패션디자인의 미적 연결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한국 전통 복식과 패션이 한국문화 정체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시간은 화-일요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5시이며 관람료는 www.asianart.org를 참조하면 된다. 매월 첫번째 일요일은 무료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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