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26일 샌프란시스코 크리시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친트럼프 단체인 ‘페트리엇프레이어’의 집회에 대해 시 측이 적대적인 태도을 보이는 가운데 베이지역 주민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 상원의원과 낸시 펠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는 ‘페트리엇프레이어’의 집회는 백인우월주의자 등 극단주의 단체들이 참여해 폭력사태를 유발할 수 있다며 공원관리청에 집회 허가 여부를 재고할 것을 요구했다.
에드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과 스캇 위너 주 상원의원, 데이빗 추 주 의회 의원 등도 샬러츠빌의 유혈사태를 예로 들며 공원관리청에 항의했다.
이에 대항해 집회의 주최자인 조이 깁슨은 “자신의 단체는 중립 단체”라면서 “시 측 관계자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우리를 극우단체로 선동하고 있다”라고 했다.
과거 단체의 활동이 여러 백인우월주의 및 과격단체를 끌어들인 것에 대해서는 “극단주의자들에게 연설 기회를 주지 않는 등 집회를 최대한 중립적으로 이끌려고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CB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이지역 주민의 47%가 시 측이 ‘페트리엇프레이어’ 집회를 막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집회를 반대하는 주민은 베이지역 전체의 34%에 그쳤다. 또한 주민의 37%가 베이지역이 점점 더 배타적이게 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반에, 그보다 적은 27%만이 베이지역이 오히려 다른 의견들에 대해 더 관대해 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리치몬드의 한 주민(45)은 페이스북을 통해 단체 집회 예정 전날인 25일 집회 장소에 애완견을 데리고 나와 소변을 보게 해 개 배설물을 남기는 행사를 계획했다. 해당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대안 우파 녀석들에게 선물을 주자”라고 적혀있다.
한편 올해 초 버클리에서 반대 단체들의 폭동으로 인해 연설을 취소했던 극보수주의 언론인인 마일로 야나폴리스가9월 24일부터 27일까지 UC 버클리 캠퍼스에서 ‘언론의 자유’ 행사가 열릴 계획이며 행사에 참여할 것이라며 버클리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또한 버클리의 공화당 지지 단체는 다음 달 14일 대학 캠퍼스에서 열릴 보수주의 칼럼니스트인 벤저민 샤피로의 연설 행사의 여파로 인한 과격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1만5,738달러의 보안비를 낼 것을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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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