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테러에 베이지역 관광객 사망
2017-08-19 (토) 04:39:27
임에녹 인턴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7일(현지시간) 차량 테러가 일어나 14명이 숨지고 100여 명의 부상자가 속출한 가운데, 베이지역 출신 관광객 남성이 테러에 휘말려 사망했다.
사망한 남성은 라피엣 주민 제러드 터커(42)로 건설업계에서 일하고 있으며, 당시 부인인 하이디 눈스(40)와 결혼 1주년 기념으로 유럽 여행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터커 가족에 따르면 테러가 일어나기 직전 당시 두 커플은 바르셀로나의 한 파티오에서 같이 시간을 보낸 후 눈스가 잠시 보석 장신구를 보는 동안 터커는 화장실로 향했다. 갑자기 일어난 테러로 인해 두 커플이 있던 현장은 아수라장이 되었고, 터커의 모든 연락이 끊겼다.
소식을 들은 터커의 아버지인 댄 터커는 “테러 관련 뉴스 영상 중 아들로 추정되는 사람을 봤다”라면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머리와 팔에 피를 흘리며 움직임이 없었다”라고 했다. 댄 터커는 18일 오전 11시경 ABC7News를 통해 눈스가 터커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도 이날 미국인 관광객 1명이 테러로 희생됐다고 발표했다.
<임에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