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성희롱 전력 SJSU 교수 가을학기 복귀 논란

2017-08-18 (금)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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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전력의 산호세주립대(SJSU) 교수가 가을학기부터 강의를 맡게 돼 논란이 일고 있다.

2015년 루이스 앱티카 교수(72)는 당시 지도를 맡고 있던 대학원생에게 데이트하고 싶다는 부적절한 발언을 반복적으로 해 지난해 유급휴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에도 또 다른 학생이 앱티카 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으나 학교측은 이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슨 레이커 SJSU 교육부서 카운슬러는 “앱티카 교수 복귀 소식에 학생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면서 “대학측이 가해자를 보호하며 특혜를 주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그는 “대학측이 앱티카 교수의 성희롱 사실을 알고도 5개월간 교육부서의 카운슬러직을 해임하지 않았다”면서 학교측의 은폐와 무책임성을 주장했다.

앱티카 교수의 변호인인 엘리사 스튜어트는 “첫번째 성희롱 수사에서 앱티카 교수는 불명예를 씻었다”면서 “앱티카 교수 복귀 소식에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정당한 절차로 복귀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대학측은 앱티카 교수가 대학원 과정의 2개 강의를 담당하며 지도교수는 맡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측은 앱티카 교수가 지난해 2주간 정직, 교육부서장직 해임에 이어 예방교육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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