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 정치인들도 비판
2017-08-18 (금) 12:00:00
임에녹 인턴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5일 샬러츠빌 백인우월주의 유혈 사태에 대한 논란발언에 베이지역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 버지니아 주 샬러츠빌에서 백인우월주의자에 의해 일어난 유혈사태에 대해 계속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집회를 주최한) ‘대안우파’를 공격한 ‘대안좌파’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양비론을 제기했다.
마치 유혈 사태로 희생된 평화 시위자들까지도 “폭력적인 대안좌파”로 치부하는 듯한 이 발언에 대해 여러 정치 및 언론 인사들의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 베이지역 민주당 의원들은 보다 더 강한 의견을 내놓았다.
민주당 제키 스파이어 연방 하원의원은 1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정신 불안과 변덕스러운 행동을 보이고 있다”라면서 “헌법 수정 제25조를 적용해야 할 때”라고 했다.
헌법 수정 제25조에 따르면 행정부 혹은 연방 의회 과반수가 대통령이 “직무상 권한과 의무를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을 내릴 시 부통령이 대통령 직을 대신 수행하게 된다.
민주당 에릭 스왈웰 연방 하원의원 또한 16일 리버모어에서 열린 한 모임에서 “이제는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이끌지 못한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불분명하고 불안정”(unfocused and unstable)하다고 했다.
한편 베이지역 곳곳에서 백인우월주의, 극우주의에 반대하는 시위가 일어나는 가운데, 오클랜드에서는 지난 12일 저녁 약 450명의 주민이 모여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폭력 사태와 백인우월주의 집회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를 펼쳐 I-580이 부분적 잠시 폐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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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