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민족이 바라는 한반도 선진평화 통일

2017-08-15 (화) 송웅길/ 뉴욕선진평화통일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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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데이비드 구텐펠더는 김정일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모습도 여러 번 찍은 인물이다. 그러나 그들은 모두 독재정권을 유지하기 위해 그들에게는 인간미, 인간적인 것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데 딸을 가진 이북의 아버지가 딸을 위한 장면은 우리와 똑같다고 했다 “그곳 사람들도 다 똑 같아요. 도깨비 괴물이 아니에요.” 라고 말이다.

그가 사진작가로 활동한 것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이북 평양의 한 수퍼마켓에서 승강기타고 가던 아빠가 마지막 계단 앞에서 딸을 번쩍 들어 올리는 모습이다. 이는 그가 30년 사진작가 생활중 가장 훌륭한 걸작으로 선정한 장면이다.

나도 똑같이 미국에서 승강기 마지막에서 손녀딸을 번쩍 들어 올려줬는데, 이 장면은 서울의 수퍼마켓에서도 똑같이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한마디로 서울이나 미국, 그리고 평양 어디나 사람들은 다 똑 같다. 많은 사람이 서로 다르다고 핏대를 올리면 나는 그 때마다 마음속으로 모두가 다 똑같은데 하고 중얼거린다.


2008년 역사적 남북이산가족 상봉현장에서 남한의 아버지와 북한의 딸이 흘린 눈물보다 더 뜨거운 눈물이 있을 수 있을까. 이들이 흘리는 눈물은 모두 다 똑같은 피눈물이다.

그런데 3일간의 이 뼈저린 눈물의 상봉을 마감시킨 잔인한 남북지도자들은 눈물도 피도 없단 말인가. 60년간 헤어진 한 맺힌 혈육의 상봉이 단 3일이라니... 남북한 지도자들은 동물만도 못한 매정한 인간들이다. 속히 이산가족상봉을 재개해야 한다.

이북을 방문한 유명 사진작가도 북한사람들도 우리와 다 똑 같다고 하는데 왜 우리만 서로 다르다고 고집하는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해 북한의 아버지, 아들, 딸, 남한의 아버지 아들, 딸들의 생각은 모두 다 똑 같다. 모두가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한반도통일의 지름길이다.

그런 바탕아래 우리가 당장 할 수 있는 1) 남북한 이산가족 상봉 2)개성공단 재개 및 이북 5도에 공단 오픈 3)금강산, 백두산, 한라산, 대동강, 한강 관광 개시 4)스포츠교류 사업 등을 다시 시작하자. 이것이 바로 남북한 민족이 모두 똑같이 바라는 한반도 선진평화통일의 대업을 이룰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송웅길/ 뉴욕선진평화통일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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