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후보등록] 韓 지방선거 역대 최저 경쟁률 전망…전문가 “野후보 감소 탓”

2026-05-15 (금) 05: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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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등록] 韓 지방선거 역대 최저 경쟁률 전망…전문가 “野후보 감소 탓”

(서울=연합뉴스)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후보자 등록이 15일 마감됐다. 여야는 후보 등록을 신호탄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 달 2일까지 13일간 할 수 있다. 이전까지는 예비 후보자의 선거운동만 가능하다.

6월 3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제9회 지방선거 경쟁률이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또다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극심한 양당 대결 구도 속에서 애초 지지세가 약한 지역의 보수 정당 출마자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5일오후 8시 기준으로 공개한 후보 등록 마감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로는 총 7천664명이 등록해 전체 평균 경쟁률은 1.8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저 경쟁률을 기록했던 지난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평균 경쟁률(1.8대 1)과 같은 수준이다.

8년 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 당시 경쟁률인 2.32대 1보다 크게 떨어진 것은 물론, 지방선거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2006년 3.2대 1과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 난 수치다.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에 치러지는 첫 전국 단위 선거에서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자 보수 야당 후보들이 약세 지역에 출마할 만한 유인이 떨어진 점이 주된 원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서 '구인난'에 시달렸다.

그 결과 국민의힘은 추가 공모를 여러 차례 거친 끝에 '불모지' 호남에 광역단체장 후보를 간신히 냈고,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열리는 14곳 중 1곳(전북 군산·김제·부안을)에서는 아예 후보를 내지 못했다. '험지' 수도권에서도 경기 시흥시장 등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를 아예 내지 못해 민주당 후보가 무투표로 당선됐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존의 지역 구도에 더해 12·3 비상계엄으로 인한 대형 악재로 국민의힘으로 출마하려는 후보가 줄어든 탓일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경기 시흥시장과 같이 이례적으로 무투표 당선이 이뤄진 경우가 생긴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도 "국민의힘이 호남과 제주 등 기존의 약세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공천을 못 하면서 후보가 줄어든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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