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경기 최선 “자라나는 야구 선수로서 소중한 경험 될 것”

대회가 끝난 후 한국대표 선수단과 부모님, 홈스테이 가정 및 후원 한인들이 준우승을 기념하며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매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훌륭한 경기를 보여준 한국대표팀의 준우승과 함께 ‘알라메다 청소년 야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지난 6일 칼리지 오브 알라메다 대학 야구장에서 개최된 ‘알라메다 청소년 야구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 호주 등 총 7개 국가에서 10팀이 참가해 승부를 겨뤘고 12일 한국팀과 일본팀의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짧지만 강렬했던 시즌을 마무리 지었다.
한국팀은 4일간 진행된 조별 예선전에서 독일팀과 프레즈노 레드팀, 샌디에고팀을 차례로 꺾으며 파죽의 3연승을 기록했지만, 11일 일본팀과의 마지막 조별 예선 경기에서 1-11로 패배하며 조별 예선 B조 2위(3승 1패)로 4강전에 올랐다.
한국팀의 선전은 4강전에도 이어졌다. 12일 프레즈노 블루팀과의 4강전 경기에서 한국팀은 선발 최준우 선수의 4이닝 1실점 호투에 타선의 화끈한 지원까지 더해져 8-6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결승전에 올라갔다.
결승전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 한국팀과 일본팀은 한일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5이닝까지 1-1로 팽팽한 경기를 펼쳤다. 장구와 꽹과리 소리와 함께 ‘대한민국’을 외치는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한국팀은 선발 김재중 선수와 장재영 선수의 호투로 경기를 리드해 갔지만, 타선의 침묵과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들로 인해 6회 초 1점을 더 내주며 최종 스코어 1-2로 안타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경기가 끝난 뒤 관중들은 자리를 끝까지 지키며 다 함께 우승팀, 준우승팀 메달 수여식을 축하해 주었으며, 참가팀 선수들끼리 서로 유니폼을 교환하며 폐회식을 가졌다.
한국대표팀 배성일 감독과 코치진, 야구 협회 관계자 등은 “한국 청소년 선수들이 미국에서 야구를 배워가고 많은 경험을 통해 야구선수로서 꿈을 키워 가는 발판이 된 이번 대회 참가는 앞으로 커 나갈 선수들에게 추억과 좋은 기억으로 간직될 것”이라면서 “많은 관심과 함께 시간을 투자해 아이들을 보살펴 주고 아낌없이 후원해 준 홈스테이 가정과 한인들, 주최 측에 너무 감사하다”라고 했다.
홈스테이 가정 중 한 명인 조슈아 씨는 “아이들과 같이 식사도 하고 쇼핑도 하며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라면서 “(선수들은) 매일 밤 연습을 하며 다음날 시합을 준비했다”라고 했다.
총 4승 2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으로 응원을 해준 북가주 한인들에 대한 감사함을 보답한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안타까움을 뒤로한 채 13일 본국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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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