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녹아 불어난 강물에 잇단 조난 사고
2017-08-04 (금) 12:00:00
김철수 기자•임에녹 인턴기자 기자
캘리포니아에서 올겨울 폭우와 폭설로 강수량이 크게 증가하고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강물이 급격하게 불어나 주내 국립공원에서 하이킹하던 산악인들의 사고가 속출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달 31일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여성<본보 8월2일자 A6면 참조>의 신원이 실종된 중국 국적의 차오쿠이 왕(27)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스캇 게디맨 국립공원 대변인은 밝혔다.
이보다 앞선 23일에는 킹스 캐년 국립공원내 킹스강 남쪽 인근에서 하이킹하던 일본인 등산객 리카 모리타(32)의 시신이 발견됐다. 공원 당국은 사망한 두 여성은 올 상반기 폭설로 인해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불어난 강물에 휩쓸렸던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겨울 폭설로 인해 쌓였던 눈이 녹으면서 시에라 네바다 등 산세가 험한 등산로가 사라지거나 강물에 잠기는 등 산세가 험하게 변하자 공원 당국은 산악인들에게 무리해 산을 오르기보다 안전한 산행로를 택할 것을 권고했다.
공원 측은 웹사이트를 통해 “날씨가 따듯해지면서 폭설로 인해 쌓였던 눈이 녹아내려 강물로 스며들고 있다”라면서 “등산객들은 물가에서 각별히 주의하기를 권고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문 산악인들도 날씨로 변하거나 차단된 코스를 무리해서 오르다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안전한 산행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가주 지역 시에라 네바다 산맥에는 6월 말까지 폭설이 내리면서 한여름에도 일부 산행로가 눈으로 덮혀 있다.
주의사항 및 경보에 대한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공원 웹사이트(www.nps.gov)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철수 기자•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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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임에녹 인턴기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