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SF 마켓 스트릿 자가용 운전 금지 조치

2017-08-04 (금) 12:00:00 임에녹 기자
크게 작게

▶ 대중교통 이용 장려 위해 개선 계획

샌프란시스코 시가 교통 체증 및 보행자 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켓 스트릿을 운전 차량 제한 조치, 부분 공사 등을 통해 개선할 계획이다.

시 측은 앞으로 대중교통과 자전거 이용 등을 장려하려는 목적으로 마켓 스트릿에서 택시, 운반 트럭 등을 제외한 자가용 운전을 금지하고 차도와 보행 도로를 개조할 계획을 밝혔다.

‘더 좋은 마켓 스트릿’(Better Market Street)으로 불리는 이 계획은 엠바카데로에서부터 옥타비아 블루버드까지 2.2마일 거리 마켓 스트릿의 대대적인 개조 공사와 10번가와 엠바카데로 사이 마켓스트릿에서 대리운전 서비스인 ‘우버’와 ‘리프트’를 포함한 모든 자가용 운전을 금지할 방안을 담고 있다.


계획 추진을 통해 시 측은 마켓 스트릿의 중간 도로를 뮤니 버스 전용도로로 만들고, 자전거와 보행로를 개조할 방침이다. 현재 마켓 스트릿의 벽돌로 된 보행로는 미국 장애 복지법이 요구하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자전거 연합회 브라이언 위든마이어 전무 이사는 현재 마켓스트릿은 버스, 운반 트럭, 우버 차량 등의 불법 정거로 인해 자전거를 타기 위험한 환경이라면서 “마켓 스트릿 교통에 중심이 되는 자전거 이용에 안전한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라고 했다.

톰 매규어 씨는 “마켓 스트릿 남쪽 교통 체증의 원인 중 20%는 ‘우버’와 ‘리프트’ 차량”이라면서 개선 계획에 대해 “뮤니 버스 등 대중교통에 방해되지 않는 교통 환경을 만드는 것에 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했다.

현재 마켓 스트릿 개선 공사에 들어갈 예산은 6억 4백만 달러로 추정되며, 모하메드 누루 공공사업 디렉터는 오는 2018년 후반기부터 조금씩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공사가 끝나고 자가용 운전이 완전히 금지될 때까지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임에녹 인턴기자>

<임에녹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