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0개의 대도시 중 ‘편안한 삶’을 누리려면 필요한 연간 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도시로 샌프란시스코가 오르고 탑 5위안에 산호세가 2위, 오클랜드가 4위에 랭크됐다.
금융 웹사이트인 GOBankingRates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제법 편안한 삶을 누리기 위해 샌프란시스코에서 필요한 연간 소득금액은 11만 357달러로 중간값인 8만 1,294달러보다 무려 2만 9,063달러 높았다.
편안한 삶에 필요한 소득금액은 ’50-30-20 예산 원칙’에 따라 계산됐다. ’50-30-20 예산 원칙’에 따르면 소득의 50%는 생계비, 30%는 여가비, 20%는 저축비로 계산해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으면 ‘편안한 삶’을 누릴 정도의 재력이 있는 것이다.
미국 전역에서 ‘펀안한 삶’ 연간 소득금액이 2번째로 높은 도시는 산호세(8만 7,153달러), 3번째로 높은 도시는 뉴욕(8만 6,446달러), 4번째로 높은 도시는 오클랜드(8만 438달러)로 뽑혔다. 탑4 도시 중 무려 3개의 도시가 베이 지역에 위치해 있는 것이다.
아톰 데이터 솔루션에서 1월 낸 자료에 따르면 마린 카운티, 샌프란시스코 메트로 지역 주민이 렌트비로 소비하는 비용은 소득금액의 77%나 차지했다. 이에 비해 전국 평균은 38.7%에 그쳤다.
이 자료들에 따르면 베이 지역에서 평범한 직장을 다니며 편안한 삶을 유지하면서 학생 대출을 값거나 주택 구입을 위해 돈을 모으거나 은퇴를 생각해 저축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새크라멘토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려면 연간 5만 6,786달러를 벌어야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간값인 5만 739달러보다 6,047달러가 높은 금액이다.
편안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연간 소득금액과 소득의 중간값이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 도시는 플로리다 주의 마이애미 시였다. 마이애미의 연간 소득의 중간값은 3만 1,051달러로 7만 5,891달러인 ‘편안한 삶’ 소득금액보다 무려 4만4,840달러나 낮았다.
한편 ‘편안한 삶’ 연간 소득금액이 가장 낮은 도시는 디트로이트(4만 2,161달러), 산안토니오(4만6,154달러), 라스베가스(4만 8,111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는 프레즈노가 4만 4,648달러로 ‘편안한 삶’ 소득금액이 가장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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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