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주택 구매자 상대로 이메일 사기 성행

2017-07-29 (토) 01:07:27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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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만 달러 피해자도 나와

베이 지역에서 이메일을 사용해 주택 구매자의 노후 대책 저축 예금을 싹쓸이하는 사기 수법이 성행하고 있다.

사기 수법은 주택값이 높아 가능한 한 빨리 부동산 거래를 끝내려는 베이 지역 주택 구매자들에게 이메일을 사용해 부동산업자로 위장해 돈을 훔쳐낸다.

라피엣의 부동산업자인 크리스티나 솔로비에바 씨는 고객들과 이메일로 거래 정보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그녀의 구글 계정을 해킹한 사기범은 고객과의 대화를 오랫동안 주시한 후 고객이 주택 거래를 결정할 때를 노려 소로비에바 씨로 위장해 고객에게 잘못된 은행 계좌로 돈을 보낼 것을 이메일로 청구했다.

다행히 청구된 금액에 대해 질문을 하기 위해 솔로비에바에게 직접 전화를 건 고객으로 인해 사기 이메일을 발견할 수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의 맷 보덴 변호사는 비슷한 이메일 사기 수법으로 50만 달러를 잃은 부동산 고객을 대변해 여러 부동산 회사들에 소송을 걸었다.

부동산 단체 NAR과 연방정부 FBI는 이메일을 사용한 부동산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령을 내렸다. 샌프란시스코 부동산업자 단체의 맷 퓰러는 “부동산업자뿐만 아니라 회사, 대출 기관, 거래 코디네이터 등의 이메일 계정 또한 해킹의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NAR과 FBI는 만약 부동산 관련 업체에서 이메일을 받을 경우 전화를 하거나 직접 만나 확인을 할 것을 권고했다.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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