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들과 셀카 찍고 ‘격한’ 세리머니까지
▶ 3점슛으로 기부 퍼포먼스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언더아머-스테판 커리 라이브 인 서울’행사에서 스테판 커리가 관중석에서 팬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연합]
미국프로농구(NBA) 수퍼스타 스테픈 커리(29·골든 스테이트)가 27일(한국시간) 국내 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국 방문이 처음인 커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2천여 명의 팬들과 2시간 동안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그는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 홍보차 동생인 세스 커리(27·댈러스 매버릭스)와 함께 지난 26일 방한했다.
커리는 이날 무대에 올라 "안녕하세요"라는 한국말로 팬들에게 첫인사를 나눴다. 팬들은 열광적인 환호로 커리를 맞았다.
그는 세계적인 슈퍼스타였지만, 팬들에게 친절했다.
커리는 팬들에게 자신의 농구 기술과 노하우를 선보였다.
농구 클리닉을 통해 유망주들에게 자신의 스킬을 전수했다. 동생과 함께 팀을 나눠 다양한 드리블을 직접 시범보였다.
전매특허인 3점슛도 선보였다.
3점슛을 성공할 때마다 기부금이 적립되는 기부 퍼포먼스를 통해 복지재단에 기부도 했다.
팬들에게도 더욱 친근하게 다가갔다. 관중석에 올라가 직접 셀카봉을 들고 팬들과 사진 촬영을 하기도 했다.
하프라인에서 슛을 성공한 팬에게 상품을 주는 코너에서는 한 20대 팬이 유일하게 골을 넣자, 몸을 부딪치는 '격한'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한국 농구의 '레전드'가 된 주희정(40), 한국 농구 국가대표 출신의 우지원(44), 이미선(38)과도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
커리는 동생 팀과 나눠 10분간 미니 게임을 했는데, 커리 팀에는 우지원이, 동생 팀에는 주희정과 이미선이 포함됐다.
커리는 "한국에는 처음 왔는데, 좋은 추억을 만들어줘서 감사하다"며 "이 순간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