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놀이기구 ‘파이어볼’ 사고

2017-07-28 (금) 12:00:00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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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에서 유사기구 운영 중단

놀이기구 ‘파이어볼’ 사고

오하이오 콜롬버스의 지역 축제 ‘오하이오 스테이트 페어’에서 놀이기구의 고장으로 1명이 죽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나 축제 관계자들이 놀이기구 주위를 통제하고 있다. [AP]

오하이오 주에서 26일 놀이기구의 고장으로 사망 사고가 일어나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서 사고 놀이기구와 비슷한 기구의 운영을 잇달아 중단하고 있다.

오하이오 콜롬버스의 지역 축제 ‘오하이오 스테이트 페어’에서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난 ‘파이어볼’은 공중에서 추처럼 앞뒤로 흔들리며 빙빙 도는 놀이기구이다.

당시 목격자가 찍은 사고 영상에는 ‘파이어볼’ 놀이기구가 공중에서 빙빙 돌며 앞뒤로 흔들리다가 충돌해 기구의 일부가 부서져 파편이 날아가며 땅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이 사고로 인해 1명이 숨지고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중 5명은 중태, 2명은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접한 캘리포니아 주 전역에서도 ‘파이어볼’ 운영 금지령이 내려졌다.

북가주에서는 새크라멘토에서 열리는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페어’와 산타크루즈의 ‘비치 보드워크’ 유원지, 산타클라라의 ‘그레이트 어메리카’ 놀이동산에서 파이어볼 종류의 놀이기구를 전면 폐쇄했다.

‘캘리포니아 스테이트 페어’ 관계자인 배리 세이블 안전검사관은 “오하이오 주 놀이기구 참사가 일어난 10분 후 경계경보를 받았고 즉시 비슷한 종류의 놀이기구들을 폐쇄했다”라면서 “놀이기구 제조자들의 특별한 조치가 있기 전까지 폐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타크루즈의 유원지에서도 안전검사관들이 27일 놀이기구의 안전성을 점검했다.

파이어볼을 제작한 네덜란드 제조사 KMG는 사망 사고에 대해 유감을 표한 뒤 “과거 이 놀이기구로 인한 사고 기록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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