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들 돌아와 쓰러진 아버지 발견

2017-07-27 (목) 12:00:00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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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 추정여성 동거남 살해 사건

산마테오 카운티 벌링게임에서 자신의 동거남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인 추정 여성 ‘미아 스미스’와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수사 내용이 추가로 공개됐다.

스미스씨는 머틀 로드 100번가에 위치한 자신의 주택에서 동거남 에드워드 엘리슨(53)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의식을 잃은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구급팀은 현장에서 피를 흘리고 있던 엘리슨을 발견했고, 현장에 있던 스미스를 살해 혐의로 체포했다.

산마테오 카운티의 스티브 와그스태프 검사는 스미스가 벌링게임 유니언 은행의 직원이었던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와그스태프 검사에 따르면 사건이 일어난 22일 엘리슨의 아들과 손자가 엘리슨의 집을 방문했다.


오후 9시경부터 30분 동안 산책을 마치고 돌아온 앨리슨의 아들과 손자는 집에 들어오기 위해 스미스에게 문을 열어달라고 했다.

엘리슨이 자고 있다고 말한 스미스는 엘리슨의 아들에게 문을 열어줬고, 아들은 복도에 쓰러져 있는 자신의 아버지를 발견했다.

아들은 스미스에게 911에 전화하라고 했고, 스미스는 즉시 911에 전화를 했다. 하지만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엘리슨은 이미 사망한 후였다.

와그스태프 검사는 “당시 (아들과 손자가 산책을 하러 나간) 30분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직 아무도 모른다”라면서 스미스의 살해 동기에 대한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미스는 현재 2천 50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산마테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으며, 오는 8월 8일 인정심문을 받을 예정이다.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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