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추정 여성, 동거남 살해

2017-07-26 (수) 12:00:00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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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링게임서, 칼로 여러번 찔러

한인추정 여성, 동거남 살해

같은 집에서 살던 에드워드 엘리슨(53)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2일 체포된 벌링게임 거주자인 한인 추정 미아 스미스(36)


산마테오 카운티 벌링게임에서 한인으로 추정되는 30대 여성이 동거 남성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22일 발생했다.

이날 오후 9시 40분경 머틀 로드 100번가의 한 주택에 의식을 잃은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여러군데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피해자의 신원은 에드워드 엘리슨(53)으로 밝혀졌다.

경찰과 구급팀은 엘리슨을 소생시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다량의 피 손실로 인해 엘리슨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당시 현장에 있던 미아 스미스(36)를 체포했다.


벌링게임 경찰서의 제이 카일리 부서장은 스미스와 피해자인 엘리슨은 아는 사이였으며 같은 집에서 살았던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 지인에 따르면 스미스와 엘리슨은 한때 약혼관계였으며, 엘리슨에게는 손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일리 부서장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직 스미스의 한인 여부, 가족 여부, 엘리슨과의 정확한 관계, 살해 동기 등에 대해 확실히 알려진 바는 없다”면서 “(이 사건에 대한) 최초 제보자는 스미스였다”고 밝혔다.

체포된 미아 스미스는 웹사이트 Meetup.com에 올라와 있는 프로필 정보에 따르면 벌링게임 다운타운에 위치한 유니언 은행에서 시니어 담당자로 일했다. 데이터 제공 전문 ‘그래픽’(Graphiq) 회사의 은행•금융 정보 웹사이트(www.credio.com)에 따르면 스미스는 ‘미아 은경 김 스미스’이라는 이름의 한인으로 추정된다.

현재 스미스는 산마테오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사건에 대한 문의 및 제보는 (650) 777-4100(벌링게임 경찰국)으로 하면 된다.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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