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K-POP 월드 페스티벌 SF예선
▶ 한미문화교류재단, SF총영사관 주관

22일 SF주립대 잭 아담스홀에서 ‘2017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SF 예선’전이 뜨거운 열기 속에 개최됐다. 1, 2, 3위팀을 비롯한 전 참가팀과 관계자들이 시상식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케이팝을 사랑하는 비한인들의 한류축제가 샌프란시스코를 달궜다.
22일 한미문화교류재단(이사장 장용희)과 SF총영사관이 공동 주관한 ‘2017 케이팝 월드 페스티벌’ SF 예선전이 열린 SF주립대(SFSU) 잭 아담스홀에는 400여명이 관중들이 환호하며 동영상 심사를 거처 선발된 7개팀의 공연에 빠져들었다.
어쿠스틱 기타로 감성에 호소하면서 블랙핑크의 ‘마지막처럼’을 부른 브리티니 차오 참가자, 다비치의 ‘전쟁과 사랑’을 사랑스럽게 소화한 2J팀을 비롯해 현아의 ‘런앤런’ 등으로 걸크러쉬 매력을 뽐낸 트리니티팀 등이 빛나는 무대를 꾸몄다.
참가팀 중 영예의 1등은 눈을 뗄 수 없는 칼군무로 무대를 장악한 SoNE1(UC데이비스)이 차지했고, 2등은 감성적인 춤연기가 뛰어난 Seoullect(산타클라라)에게 돌아갔다. 3등에는 뮤지컬 공연 같은 무대를 보여준 스탠퍼드대 댄스팀 ‘XTRM’이 받았다.
SoNE1의 첼시 첸 리더는 “케이팝을 주제로 친구들과 소통할 때 삶의 에너지를 얻는다”면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레드-X팀의 이소영 유학생(스탠퍼드대)은 “공동 관심사인 케이팝 커버댄스를 통해 친구가 되고 가족 같은 관계가 된다”면서 “코리아는 멋진 나라라는 현지 학생들의 호감이 높아 문화적 자긍심을 느낀다”고 밝혔다.
대니얼 강, 앤드루 류, 대니얼 최 등 오클랜드, 버클리, SF, 산호세의 댄스 전문가들이 심사를 맡았으며 SF의 24hoursKPOP TV채널(32-6)이 예선전 전과정을 촬영, 방영할 예정이다.
SF 예선 1, 2위팀은 동영상 심사를 거친 후 오는 9월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K-POP 월드페스티벌’에 초청된다.
김지민 SF부총영사는 “한류 바람을 일으킨 케이팝은 K-푸드, K-패션, K-뷰티로 확산되고 있다”면서 “케이팝 팬들로 인해 한미간 문화교류가 강화되고 있다”고 감사를 전했다.
장용희 이사장은 “베이지역 고교, 칼리지, 대학 등에 30-40개 케이팝동호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내년에는 이런 동호회의 연합모임을 발족시켜 한류 확산 프로젝트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F예선전에 앞서 올해 처음 열린 한인청소년들을 위한 ‘케이팝 커버댄스 배틀’에는 총 5개팀이 출전해 데이비스에서 온 GLG팀이 우승했다.
<
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