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마리포사 산불 더욱 악화

2017-07-21 (금) 05:59:20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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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룻밤 사이에 7만 에이커까지 확산

마리포사 산불 더욱 악화

전국대양대기국(NOAA)가 공개한 19일 캘리포니아 인공위성 사진으로 가운데 디트월러 화재로 타오르고 있는 부분과 대기로 솟구치는 연기가 보이고 있다.[AP]

수천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고 비상사태까지 선포된 요세미티 국립공원 인근 ‘디트윌러 산불’ 사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16일 번지기 시작해 마리포사 카운티의 49번 도로 주변을 불태우며 1,500개 이상의 주택과 각종 시설을 위협하고 있는 디트윌러 산불이 하루 만에 1.5배 퍼졌다.

19일 오전까지 4만 6,000에이커를 태운 산불은 20일 7만 에이커까지 영역을 넓혔다. 현재까지 3,000여 명의 소방대원이 동원됐으며, 6개 카운티에서 총 29여 개의 건물이 전소, 5,000여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소방 당국 제이슨 모타 대변인은 소방대원들이 마을에 무려 0.5마일까지 접근한 산불을 잘 막아냈으며 “아직 마리포사의 타운들은 연기로 인한 피해만이 대부분”이라고 했다.

마리포사 타운들은 미국 서부개척시대 ‘골드러시’ 역사와 유적지로 유명하다.

현재 요세미티 국립공원 캠프장은 폐쇄되지 않았지만 스캇 게디맨 공원 대변인은 “산불 연기에 대해서 호흡 기관에 문제가 있는 방문객은 각별히 주의할 것”이라고 했다.

<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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