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가주의회,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2017-07-19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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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기후변화 정책에 반기

▶ 일부 공화당 의원들도 가세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가주의회,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

제리 브라운 주지사가 17일 새크라멘토에서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법안과 관련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cap-and-trade program)를 2030년까지 연장하는 법안을 압도적 찬성 표결로 통과시켰다.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기후변화 정책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표결에서는 공화당 일부 의원들도 가세해 찬성표를 던졌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연장 법안은 17일 주 하원 표결에서 찬성 55 대 반대 21, 주 상원 표결에서는 찬성 28 대 반대 12로 의결됐다.

찬성표가 반대표의 배 이상으로 나타난 압도적 표결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캘리포니아 주가 트럼프 행정부에 전면전을 선포하는 주요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법안을 놓고 주 의회 공화당에서는 연방의회 공화당 입장과는 다른 '이탈표'가 나왔다.

채드 메이예스 주의회 하원 공화당 대표는 "캘리포니아 공화당은 다르다. 우리는 기후변화 정책이 중요하며 지켜야 할 책임이라는 걸 안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론자들은 이 법안이 공해유발 기업들에게 충분한 규제를 가하지 않고 많은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반대의사를 표했으며 이날 의사당 밖에서 반대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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