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폭염 애리조나 이번엔 홍수

2017-07-1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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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명 사망·6명 실종

폭염 애리조나 이번엔 홍수

애리조나에서 홍수로 4명이 사망한 가운데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에서도 홍수로 집들이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14일 일리노이 거니 지역이 시카고 북쪽에서 일어난 홍수로 수천채의 빌딩이 피해를 입었으며 주말동안 위스컨신주에서 흘러들어온 강물로 더 큰 피해를 입었다.[AP]

지난달 20일 화씨 119도로 미국 내 도시지역 기상관측 사상 최고기온 신기록을 세운 미 애리조나 주에서 이번에는 홍수로 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16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애리조나 주 페이슨 북쪽 베르데강 주변 마을에서 전날 폭우로 갑자기 강물이 불어나 어린이 2명을 포함해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또 이 지역 주민 6명이 실종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현재 구조대가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실종자 중에는 3∼6세 아동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기상청(NWS)은 "몬순(계절풍)의 영향을 받은 강력한 폭풍우가 주말 내내 애리조나 주 남서부 지역에 몰아치고 있다"며 주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애리조나 주에는 지난달 하순과 이달 초순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다 지난주부터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는 애리조나 주 최대도시 피닉스 국제공항의 오후 시간대 비행기 이착륙이 금지되기도 했다.

기상 당국은 애리조나 주의 방재 환경 등에 비춰 주 일부 지역이 홍수에 매우 취약한 상태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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